한전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 열어, 조환익 "전력산업에 기여"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가운데)이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개막식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왼쪽에서 두 번째), 돈 탭스콧 탭스콧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과 함께 에너지볼을 활용한 개막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전력에너지분야의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를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한다.

한국전력은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40여국 전력 유틸리티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력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Bitgaram International Exposition of Electric Power Technology)’ 개막식을 열었다.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는 한국전력이 본사를 나주로 이전한 뒤 광주전남지역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빛가람 에너지밸리허브’를 알리고 미래전력기술의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전력에너지분야의 박람회로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생각을 연결하고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라(Connect Ideas, Meet the 4th Revolution)’는 주제로 1일부터 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다.

미국전력연구원(EPRI), 지멘스(SIEMENS), 제네럴일렉트릭(GE), 노키아(NOKIA) 등 268개의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668개 전시부스를 꾸리고 38개 국제 콘퍼런스를 여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개막식에서 4차산업혁명과 에너지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빅스포가 전력산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전력분야 세계 최대의 에너지국제박람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엑스포에서 전력분야 4차산업의 최신기술을 알리는 신기술전시회, 국제발명특허대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기술전시회는 지난해 열었던 ‘에너지신사업관’ 등 4개 테마에 ‘에너지4.0관’, ‘발전신기술관’, ‘스마트시티와 스타트업관’을 더해 모두 7개 테마 473개 부스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드론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신기술을 소개한다.

국제발명특허대전은 지난해보다 참가자격과 분야가 확대돼 세계 각국에서 출품한 152개의 젼력분야 발명품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경합을 벌인다.

국제콘퍼런스는 최고기술책임자포럼, 신기술콘퍼런스, 스페셜세션 등 5개분야에서 38개 회의가 진행되며 특히 디지털 사업전략가인 돈 탭스콧 탭스콧그룹 대표가 ‘4차산업혁명시대의 블록체인과 에너지산업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한국전력은 엑스포 기간 40여 개의 에너지신산업 우수 중소기업 및 외국기업과 함께 에너지밸리 채용박람회를 진행하고 2일에는 한국전력전 등 전력분야 공기업의 채용설명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를 사업 확대의 장으로 삼아 해외 유명 전력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도 세웠다.

11일 독일 시멘스와 '광역 전력망 감시와 안전도 향상에 관한 계통운영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행사 기간 프랑스, 독일, 잠비아 등의 전력업체와 1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