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10-31 18: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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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주력인 전력과 자동화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LS산전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13억8200만 원, 영업이익 553억8600만 원, 순이익 379억5300만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84.2%, 순이익은 75.1% 늘어났다.
LS산전은 전력 및 자동화사업에서 국내 반도체 및 패널분야의 투자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LS산전은 업종 특성상 대단위의 사업장 투자가 일어날 경우 수혜를 입는 구조다.
전력인프라부문에서 고전하다 위험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사업도 미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전력인프라부문에서 미국과 동남아에서 전력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도 늘었다. 3분기에 전력인프라사업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5%, 영업이익이 287% 늘었다.
LS산전은 미국 배전반시장에서 점유율 확대하기 위해 2015년부터 현지 전문업체 ‘SAI’와 북미형 제품 및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미국 배전반시장 규모는 2013년 약 500억 달러(약 56조 원)에서 2020년 약 830억 달러(92조8천억 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 성장세도 LS산전의 실적에 보탬이 됐다.
LS메탈은 지난해 동관사업 집중전략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외 동관 수요의 확대 및 원자재 가격상승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S메카피온은 IT업계의 투자확대 영향으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330억 원에 이르며 지난해 연간 매출 315억 원을 넘어섰다. 주력 상품인 서보모터의 수요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업계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LS산전은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외 IT관련 투자 확대와 설비투자 개선,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으로 4분기에도 이런 기조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