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태블릿으로 실제 통신환경에서 5G 시연에 성공하며 5G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시동을 걸었다.
SK텔레콤은 31일 삼성전자와 함께 태블릿 단말기를 5G 시험망에 연동하는 시험을 했다.
▲ SK텔레콤 연구원들이 청계천에서 삼성전자 태블릿 단말기를 5G 시험망에 연동해 5G 360도 가상현실(VR) 영상 통화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
태블릿 사용자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와 청계천 인근을 이동하면서 주변의 영상을 360도 가상현실(VR)로 통화했다.
을지로 주변은 빌딩 밀집 지역으로 전파 장애물이 많고 밀도높은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에 5G 상용화를 위해 실제 서비스 환경을 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을지로 주변에 빔포밍, 초고주파수 통신망 설계, 네트워크 가상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빔포밍이란 안테나 빔을 수평, 수직 방향 및 임의의 3차원 방향으로 조정해 전파를 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SK텔레콤은 5G 단말기가 태블릿 수준까지 소형화됨에 따라 실제 환경에서도 5G 망에서 단말기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망 연동 연구에 착수했다. 또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실제 통신 환경에서 5G 핵심 기술 시연에 성공하며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고객에게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