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도 실적을 계속 늘릴 것으로 전망된 덕분이다.
30일 LG전자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16% 오른 9만4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3분기 좋은 실적을 낸 데 이어 내년에도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잠정 실적발표를 낸 13일보다 약 4.9% 올랐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내년에도 올레드TV 판매량 확대 및 프리미엄 가전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투자증권은 LG전자가 내년 올레드TV 출하량을 200만 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120만 대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LG전자가 TV사업에서 수익성이 좋은 올레드TV 및 UHDTV 출하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패널가격 하락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활가전사업에서도 프리미엄 가전 위주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북미에서 세이프가드 조치가 발동되더라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타격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통상압박에 따라 관세부과, 수입제한 등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LG전자가 북미 가전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만큼 판매량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 등 신제품 판매호조도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3분기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판매하는 H&A사업본부에서 각각 영업이익 4580억 원, 429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냈다. 영업이익률 역시 각각 9.9%, 8.5%에 이르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