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고가부품 공급을 늘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11억 원, 영업이익 1032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706% 각각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과 단종사태로 삼성전기도 실적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완전히 회복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략고객사의 본격적 신제품 생산과 해외고객사의 부품수요 확대로 실적을 개선했다”며 “차별화된 부품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지배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탑재하는 듀얼카메라와 기판, 애플 아이폰X에 적용되는 경연성기판과 파워인덕터 등 고부가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전장부품에 사용되는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실적성장에 기여했다. 삼성전기는 새 성장동력인 전장부품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거래선 확대와 기술우위 선점에 모두 주력하고 있다”며 “꾸준한 차세대 부품기술 연구개발과 제품 라인업 강화 노력으로 지속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