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를 만든 파티게임즈가 오는 21일 코스닥에 등록된다.
이대형 대표는 중국의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모바일게임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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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이사 |
이 대표는 5일 등록을 앞두고 열린 회사설명회에서 “코스닥 등록 이후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며 “중국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지속성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파티게임즈는 오는 11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뒤 21일 코스닥에 등록된다. 공모예정가는 1만500원에서 1만3천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이 대표는 EA코리아 출신으로 2011년 파티게임즈를 설립했다. 2012년 7월 내놓은 아이러브커피가 2천만 건의 내려받기로 인기를 끌어 누적매출 500억 원을 내면서 크게 성공했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가 출시된 2012년부터 실적이 급상승해 2013년 매출 270억 원과 영업이익 91억 원을 올렸다. 2011년과 비교하면 3년 동안 매출이 평균 8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06% 늘었다.
그러나 파티게임즈는 출시 후 3년이 지난 아이러브커피의 인기가 조금씩 떨어지면서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 115억 원과 영업이익 15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업규모를 확대하면서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공개로 얻은 자금을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아이러브커피 매출에 전적으로 의존한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는 자체개발 게임의 매출이 늘어나고 세계시장에서 매출이 올라 수익구조가 안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71%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10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9월 텐센트의 투자를 받으며 중국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텐센트는 파티게임즈의 지분 20%를 200억 원에 인수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이 대표는 “파티게임즈는 해외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텐센트 등 중국 협력기업을 통해 세계 최대규모인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