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장인이자 김 대표의 부인 윤송이 사장의 아버지를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윤 사장의 부친을 살해한 40대 용의자가 이날 오후 5시45분경 전북 임실군 덕치면 소재 전주 방향 27번 국도상에서 검거됐다.
용의자는 25일 오후 11시45분경 피해자 소유 차량을 양평 문호4리 노상에 유기한 뒤 인근에 미리 주차해 놓은 차량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핸드폰 위치 추적 및 차량 수배를 통해 용의자가 순창 지역에 머문 사실을 확인한 후 전북경찰청과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
그러나 용의자는 경찰에서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행적수사를 통해 확인된 증거를 바탕으로 양평서로 이송해 혐의 여부를 수사하기로 했다.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윤 사장의 아버지 윤모씨가 26일 오전 6시 경기도 양평 자택 정원에서 숨져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윤씨는 한국증권금융 임원 출신이다.
윤씨의 딸 윤송이 사장은 서울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29세에 SK텔레콤 상무로 영입돼 화제를 모았다.
그 뒤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를 맡았고 2007년 김택진 대표와 결혼했다.
김택진 대표는 현대전자를 다니다 엔씨소프트를 창업했고 PC온라인게임 ‘리니지’ 등을 흥행시키며 엔씨소프트를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게임업체 가운데 하나로 키워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