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내려가며 두 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10월 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주중)조사에서 응답자의 67.4%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6일 밝혔다. 1주일 전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문재인 지지율 67.4%로 두 주째 하락, 보수층 계속 이탈

▲ 문재인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6.4%로 일주일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의견유보는 6.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념성향에 따라 진보층에서는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보수층에서는 이탈하는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고리 원전 건설재개를 두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며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충정세종 지지율은 66.9%로 1주일 전보다 6.1%포인트 떨어졌다. 대구경북에서도 53%로 2.6%포인트 떨어졌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보수층 지지율이 32.1%로 지난주에 이어 4.8%포인트 떨어졌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각각 71.3%, 90.2%로 1주일 전보다 2.3%포인트, 1.0%포인트 올랐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8.7%로 1주일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8.5%(+0.4%포인트), 국민의당은 6.6%(+0.4%포인트), 정의당은 4.9%(변동 없음), 바른정당은 4.9%(-0.9%포인트)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주 동안 유지했던 50%대 지지율을 지키지 못했고 자유한국당은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통합론을 둘러싼 논란으로 언론보도가 증가하며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23~25일 사흘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1512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