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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외국에서도 이 부회장이 이미 삼성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5일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World's most powerful people) 순위에서 이건희 회장과 함께 공동 35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인물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순위에 없었지만 올해 이 회장이 병환으로 쓰러지면서 주목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이 회장과 같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실질적으로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두 사람을 35위에 올려놓으면서 “한국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삼성그룹 직원들은 이 회장은 신이라는 믿음을 품고 있다”며 “72세의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그의 외아들이자 명백한 후계자인 이 부회장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46세의 이 부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부회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순위에서 41위를 차지해 32위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밀렸다. 그러나 올해는 순위가 상승하며 40위에 그친 반 총장에 앞서 우리나라 인물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5위, 박근혜 대통령이 46위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49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프란치스코 교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5위로 뒤를 이었다.
재계 인사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이 7위,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9위,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16위를 각각 차지했다.
다음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순위 1~25위다.
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4. 프란치스코 교황
5.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6.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7.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
8.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9. 세르게이 브린 &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10.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11.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12.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13. 리커창 중국 총리
14.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과 일가
15.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16.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17.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18.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19.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 이란 이맘
20.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회장
21.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22.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23.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 회장
24. 찰스 코흐 & 데이비드 코흐 코흐인더스트리 회장·부회장
25. 팀 쿡 애플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