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토니모리가 다음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최근 KDB대우증권을 상장 주간사로 선정해 상장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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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
토니모리는 다음해 상반기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을 세워놓고 준비를 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상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려고 한다. 특히 홍콩과 중국 시장에 40여개의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토니모리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시가총액 3천억 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전체 공모규모는 1천억 원 정도로 검토하고 있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과 특수관계자는 토니모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구주를 매각하고 회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신주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2006년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성장기에 있던 시기에 문을 열었다. 2009년부터 매출을 크게 늘려 후발주자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토니모리는 달팽이 등 고급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팔아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대만 일본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매출 1703억 원과 영업이익 194억 원을 냈다. 지난해에만 100여 개 매장을 신규로 열었다.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4개국을 비롯해 유럽 2개국과 북미 2개국 등에 모두 6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 8월 뉴욕에 문을 열어 아시아에 이어 미국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카고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을 중심으로 10개 매장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