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필기시험(GSAT)을 국내외 주요도시에서 일제히 실시했다.
문제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상반기 GSAT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관련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GSAT가 22일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등 미국 2개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 삼성그룹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 전형 직무적성검사(GSAT) 일인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에서 고사를 마친 취업 준비생들이 줄지어 빠져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 초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와 함께 그룹단위 공채를 폐지하고 하반기부터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다. 다만 필기시험인 GSAT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응시자들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상식 등 5개 영역에서 출제된 160개의 문항을 140분 동안 풀었다.
문제의 전반적 난이도는 4월에 치러진 상반기 공채 GSAT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상식영역에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최신 기술 흐름과 관련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역사 관련한 문제 가운데 국내외의 역사적 사건을 제시하고 연대순으로 배열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돼 이 부분에서 애를 먹었다는 응시자들도 일부 있었다.
추리와 시각적 사고영역은 다른 영역들 대비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많아 당락이 이 두 영역 성적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GSAT 합격자들은 지원한 계열사별 채용 일정에 따라 임원면접, 직무역량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차례로 보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말에서 12월 말 사이 발표된다.
이번 채용에 참여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등 모두 18곳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