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새 대표이사로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사장이 내정됐다.

KDB산업은행은 12일 열린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실무책임자회의에서 금호타이어 새 대표이사와 새 부사장에 각각 김 전 사장과 우리은행 출신의 한용성씨를 선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새 대표에 김종호, 부사장에 한용성

▲ 김종호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김 대표는 과거 워크아웃 과정에서 경영성과를 거둔 점과 금호타이어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운 점, 타이어업계에 전문성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받아 낙점됐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과정에서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로서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력해 워크아웃 졸업을 이끌었다.

1948년 생으로 1976년 옛 금호그룹에 입사해 30년 동안 싱가포르, 중동, 뉴욕 등에서 판매일선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부사장을 거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CJ대한통운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 사장을 지냈으며 2008년 아시아나IDT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9년부터 2012년 3월까지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를 지냈다.

김 대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근으로 꼽히지 않는 만큼 금호타이어를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을 것으로 채권단은 바라본다.

한 부사장은 우리은행에서 대우그룹 담당팀장, 기업개선부장 등을 역임했다.

기업정상화 업무를 추진했던 경험을 토대로 기업관리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이한섭 전 금호타이어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임시로 대표이사를 맡았던 손봉영 대표이사는 앞으로 생산기술본부장 부사장으로 일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