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줄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9월 말 외환보유액은 3846억7천만 달러로 8월보다 1억7천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9월 말 외환보유액은 3846억7천만 달러로 8월보다 1억7천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2월에 1억3천만 달러가 줄어든 뒤로 3월부터 6개월 연이어 증가세를 보이다가 다시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9월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유로화나 엔화 등으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DXY)는 9월 말 93.1로 8월보다 0.4% 올랐다.
외환보유액은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커버드본드) 등을 포함하는 유가증권이 3533억 달러(91.8%)로 8월보다 9억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8월보다 7억6천만 달러 늘어난 215억3천만 달러(5.6%)로 집계됐다. 특별인출권(SDR)은 33억 달러(0.9%), IMF 포지션 17억4천만 달러(0.5%), 금 47억9천만 달러(1.2%)로 집계돼 8월과 같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