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잔액 24조 원 가운데 60%가량이 3곳 이상의 대출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빚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은 카드회사들이 회원에게 신용도와 카드사용실적 등을 바탕으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11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잔액은 6월 말 기준 총 24조4069억 원이었다. 지난해 말 23조6845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6개월 만에 3.1% 늘었다.
특히 3건 이상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잔액이 14조8615억 원으로 60.9%의 비중을 차지했다.
박 의원은 “카드론 대출 가운데 연체된 잔액만 1조 원에 이른다”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카드론 부실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카드사들이 회사채 발행 등으로만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요인으로 금리상승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카드사가 수익을 올리기 쉬운 카드론 사업에만 집중하지 말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카드론은 카드회사들이 회원에게 신용도와 카드사용실적 등을 바탕으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11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잔액은 6월 말 기준 총 24조4069억 원이었다. 지난해 말 23조6845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6개월 만에 3.1% 늘었다.
특히 3건 이상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잔액이 14조8615억 원으로 60.9%의 비중을 차지했다.
박 의원은 “카드론 대출 가운데 연체된 잔액만 1조 원에 이른다”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카드론 부실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카드사들이 회사채 발행 등으로만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요인으로 금리상승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카드사가 수익을 올리기 쉬운 카드론 사업에만 집중하지 말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