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국제선 여객수송의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점이 국제선 여객수송을 늘리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국제선 여객수송 늘어 4분기도 실적 급증

▲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제주항공은 4분기 국제선 여객수송이 지난해 4분기보다 40%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4분기 국제선 운임도 지난해 4분기보다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4분기 국제선 여객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41.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항공은 내국인 해외여행자들을 주로 겨냥하는 만큼 추석연휴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수하물서비스나 기내 음식료 판매 등 부가매출의 증가도 제주항공이 4분기 실적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4분기 부가매출로 2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는데 지난해 4분기보다 29.2% 늘어나는 것이다.

항공유 투입가격이 오른다는 점은 4분기 수익을 확대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제주항공의 유류비는 지난해 4분기보다 34.5% 늘어날 것으로 이 연구원이 바라봤다.

제주항공은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511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203.1%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도 국제선 여객의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항공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872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9.6%, 영업이익은 1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