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추석연휴에 소폭 상승해 70%에 근접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추석연휴말 특별조사에서 응답자의 69.5%가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지지율 추석연휴에 소폭상승해 70%에 근접

▲ 문재인 대통령.


추석연휴 직전인 9월 4주차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25.6%, 의견유보는 4.9%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0.4%포인트, 의견 유보는 1.4%포인트 줄었다.

리얼미터는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했고 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투표층 등 핵심 지지층에서 90%대 후반 또는 90%대 초중반의 지지율이 이어졌다”고 파악했다.

정당별 지지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1.1%로 1.4%포인트 상승해 지지율 50%대로 올라섰다.

자유한국당은 20%로 2.9%포인트 상승했다. 바른정당은 5.6%로 9월 4주차와 변동이 없었고 국민의당은 1.3%포인트 떨어진 5.3%,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MB정부 시절 국정원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공작의혹’ 보도, 한국당의 ‘정치사찰 의혹’ 주장 등 추석연휴 기간에 지속되었던 각종 적폐청산 작업과 안보, 한미FTA 재협상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진영별 쏠림 현상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를 받아 8일과 9일 동안 19세 이상 유권자 1만7334명에게통화를 시도해 1047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0%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