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가 추석연휴 극장가의 승자로 떠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범죄도시가 실시간예매율 42.9%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남한산성이 18.2%로 2위에 올랐고 킹스맨2(12.8%), 아이 캔 스피크(6.0%), 희생부활자(3.1%)가 그 뒤를 이었다.
범죄도시는 10월3일 개봉한 뒤 개봉 6일 만에 180만6825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범죄도시는 2004년 왕건이파 사건, 2007년 흑사파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액션 영화다.
배우 마동석, 윤계상씨가 각각 경찰과 조폭 두목을 연기했다. 신예 강윤석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홍필름과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키위미디어그룹이 배급했다.
범죄도시는 스크린수가 대형 경쟁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뿐더러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불리한 출발에도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범죄도시는 킹스맨2, 남한산성, 아이캔스피크 등 쟁쟁한 경쟁작들과 개봉시기가 겹친 만큼 추석연휴 인기몰이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곧 손익분기점(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