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한국거래소의 권고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일 기업의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개했다.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는 3월 한국거래소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투자자들에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기업의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국내 상장사는 이 제도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기업지배구조 핵심원칙 10개를 준수했는지 밝히고 지켜지지 못했다면 그 사유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매년 제출한다.
핵심원칙 10개 항목은 △주주의 권리 △주주의 공평한 대우 △이사회 기능 △이사회 구성 및 이사 선임 △사외이사 △이사회운영 △이사회 내 위원회 △평가 및 보상 △내부감사기구 △외부감사인 등이다.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이사회가 독립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들만 참여하는 별도 회의를 운영하는 등 객관적인 의견교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해 실행하며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을 추구하고 있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운영되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3개 계열사 외에도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를 포함한 상장사들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