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동안 귀성길은 10월3일, 귀경길은 10월4일에 가장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29일 추석연휴를 맞아 귀성·귀경길의 예상 도로 교통정보를 공개했다.
▲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2017년 9월2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특별교통대책본부에서 직원들이 전국의 교통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
귀성길에서 가장 도로정체가 심한 시간은 10월2일 오후 2시경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2일 오전부터 교통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2시 이후 정체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서울~부산 구간을 기준으로 2일 정오에 출발할 경우 최소 5시간43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귀성길이 3일 오전에 가장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귀성객에게 10월3일 오후에 출발할 것을 추천했다.
서울~부산 구간은 3일 오후 6시40분에 출발할 경우 4시간41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2일 12시10분에 출발하는 것과 비교하면 1시간2분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서울~광주 구간은 3일 오후 6시20분, 서울~대구는 3일 오후 10시, 서울~울산은 3일 오후 6시10분께 출발하면 2일 오후에 출발하는 것보다 30분가량 빠르게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길로 가장 막히는 날은 추석 당일인 10월4일일 것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 국토교통부 모두 전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귀경길로 4일 오후 9시30분 이후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간별로 가장 원활한 시간을 살펴보면 부산~서울 구간은 4일 오후 8시20분으로 추정됐다. 이때 출발하면 4시간34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서울 구간은 4일 오후 9시10분에 출발하면 3시간37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서울은 5일 오후 9시30분, 대구~서울은 5일 오후 8시 30분, 울산~서울은 4일 오후 10시에 출발하면 가장 교통이 원활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방면 도로는 4일 오후 12시부터 정체가 시작되다가 점차 해소되면서 7일 오후부터 전반적으로 교통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귀성길은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9월29일~10월9일) 동안 총 이동 예상인원은 3717만 명이고 1일 평균 577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4일에는 최대 72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4%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1년부터 명절연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5개 구간(서울~부산·광주·울산·대전·대구), 추석 당일 전후(10월2일~5일)를 대상으로 도로정보를 분석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한국교통연구원이 1일부터 5일까지 9천 세대에게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자료를 내놓았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02%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