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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롯데월드몰 오픈 협력사 초청 간담회'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롯데그룹> |
제2롯데월드가 개장 보름을 맞았지만 구설수에 계속 휘말리고 있다.
서울시는 실내 금속물 낙하에 따라 부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롯데월드몰 건물 바닥에서 발견된 균열에 대해 롯데그룹이 거짓해명을 한 데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 서울시, 11월4일까지 안전점검
서울시는 31일 롯데월드몰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다음달 4일까지 안전점검을 진행한 뒤 보완조치를 내놓기로 했다.
서울시가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 것은 롯데월드 몰에서 금속물이 떨어져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8시 전문가 모니터링단과 관련 부서 직원들을 현장에 보내 추가낙하 위험을 확인하는 등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모니터링단과 서울시 직원들은 매장을 둘러보며 내부 인테리어 부착물 가운데 떨어질 만한 것이 있는지와 방문객들이 이용도중 다칠 수 있을 만한 요소가 있는지를 살펴봤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달 4일까지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매장이 워낙 넓어 문제점을 보고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3일 동안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발견된 문제점을 종합해 보완통보를 내릴 것 같다”며 “현재 롯데그룹에서도 자체점검을 지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롯데월드몰에서 실내 장식용으로 부착돼 있던 금속물이 떨어져 협력업체 직원 한 명이 이마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리청소를 하다가 장식품에 붙어 있던 부착물이 떨어진 것”이라며 “원래 탈부착 할 수 있도록 설치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바닥균열, 연출된 것이라더니 시멘트로 메워
롯데월드몰 바닥균열을 놓고도 거짓해명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롯데월드몰은 바닥에 난 균열을 시멘트로 메운 뒤 화분으로 가렸다. 그 옆에 “바닥의 균열은 자재의 특성상 온도변화에 따른 수축팽창으로 발생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구조적 균열이 아니다”라는 안내문도 세워놓았다.
롯데건설의 애초 해명과 다르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송파시민연대는 27일 “제2롯데월드 식당가 통로바닥에 균열이 발견됐다”며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자 롯데건설은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층에 서울의 옛 느낌을 살린 식당이 자리했다”라며 “바닥균열은 균열이 아니라 일부러 금이 간 것처럼 연출한 바닥 디자인”이라고 거짓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