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정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동생인 방송사 간부 이모씨를 소환했다.

2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방위사업수사부(이용일 부장검사)는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 한국항공우주산업 채용비리로 이정현 동생 불러 조사

▲ 한국항공우주산업 서울사무소.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15년 무렵부터 정치인과 언론인, 지방자치단체 고위 간부들의 청탁을 받고 공채 지원자의 서류를 조작해 10여 명의 직원을 부당하게 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의 조카도 이 방식으로 채용된 인물 가운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이씨로부터 청탁을 받아 채용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채용비리가 하 전 사장의 연임 로비와도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향후 수사범위를 정관계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