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과 임원들이 26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제3차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열어 중장기 글로벌 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강신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윤배 NH손해보험 사장, 고태순 NH농협캐피탈 사장.
NH농협금융지주는 26일 서대문 본사에서 제3차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열어 해외점포의 상반기 경영현황 및 그룹 중장기 글로벌전략을 점검했다.
NH농협금융은 5월부터 지주 및 계열사 인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외부자문사와 함께 그룹 중장기 글로벌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지주사 가운데 해외진출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만큼 NH농협금융의 특수성을 고려한 글로벌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해외에서 우리의 협동조합 금융에 관심이 많아 차별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며 “농협 고유의 협동조합모델을 활용해 진출지역을 중심으로 농업부문의 수출입 금융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3%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2022년까지 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NH농협금융은 아세안지역에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고 NH투자증권이 진출해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 뉴욕 등 선진시장에서는 증권의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은행, 보험, 상호금융까지 포함한 범농협 해외 자산운용 중심지를 만들기로 했다.
현지 상황에 특화된 NH농협금융만의 사업모델을 추진해 협동조합 금융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로 했다.
NH농협금융이 진출한 국가의 농업개발 수준과 유통, 농기계, 종자 등 경제부문 및 농업금융 전문 심사체계 등 금융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범농협 역량을 집중한 ‘농협금융형 Only-One 전략’도 펼친다.
하반기에 인도와 미얀마, 캄보디아 등 농업개발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현지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경영관리를 위한 조직을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NH농협금융의 슬로건인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해외 각지에서 사회공헌활동도 펼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