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09-24 12:08:43
확대축소
공유하기
SK텔레콤이 무전기와 스마트폰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LTE무전기이면서 충격에 강한 특수 스마트폰 ‘토크(Torque)’를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 SK텔레콤 모델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무전기 겸 스마트폰인 '토크'를 소개하고 있다.
토크는 일본 교세라가 지난해 9월 ‘듀라포스 프로’란 이름으로 미국에서 선보여 25만 대 이상 판매한 제품이다.
현재 FBI 마약수사국, 시카고 경찰, 메리어트호텔 등에서 법인·업무용 디바이스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토크는 듀얼 전면스피커(100db)와 무전 전용버튼을 탑재한 LTE무전기다. 동시에 5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카메라 등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통화, 문자,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토크는 업무현장에서 유용한 기능을 두루 갖췄다. 물에 젖거나 3mm 두께의 장갑을 낀 손으로도 터치스크린 조작이 가능토록 설계돼 비가 오거나 추운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강한 내구성도 특징이다. 1.5m 수심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췄다. 충격, 고온, 저온, 고습, 고압 등 14가지 테스트를 통과해 미국 국방성 군사 표준규격인 'MIL-STD 810G'까지 획득했다. 미국의 방폭인증 전문기관 인터텍으로부터 ‘폭발, 발화로부터 안전하다’는 뜻의 'C1D2' 인증도 받았다.
SK텔레콤은 기존 무전단말기과 달리 스마트폰 기능까지 갖춘 토크를 통해 국내 LTE무전기시장의 새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SK텔레콤은 6월 국내 중소제조사들과 손잡고 출시한 20만 원대 후반 실속형 무전기 ‘브라보’와 30만 원대 초반 버튼탑재형 무전기 ‘알파’에 이어, 40만 원대 무전기 겸 스마트폰 토크까지 선보이면서 용도에 따라 선택 가능한 무전기 3종을 구비했다.
최은식 SK텔레콤 비즈마케팅본부장은 “LTE무전기와 스마트폰을 한 대의 기기로 편리하게 사용하고 싶은 산업 현장 고객을 위해 토크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SK텔레콤만의 차별적인 LTE 무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