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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CEO들이 28일부터 세미나를 열고 있다. |
SK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사업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8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용인시 SK아카데미에서 '2014 최고경영자 (CEO)세미나'를 열고 이런 방안을 내년도 경영 방침으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SK그룹 CEO들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의 경영실적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등 위기가 장기 고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업황부진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최태원 회장의 장기부재에 따른 기업가치 창출 미흡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위기극복을 위해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재무구조 개선 등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CEO들은 그룹 주력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기로 결의했다.
김창근 의장은 "그룹 및 각 관계사의 CEO들이 적극 동참해 가치창출과 동반성장, 창조경제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위기돌파는 물론 향후에도 위기에 강한 사업구조로 혁신하는데 그룹 경영의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구자영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재열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임형규 ICT 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장들과 박장석 SKC 부회장을 포함한 관계사 CEO 30여 명이 모두 참석했다.
SK그룹 CEO들은 또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서 그룹 운영체계 및 각 관계사의 경영시스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뜻을 모았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룹 차원 및 각 관계사 차원에서 향후 사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CEO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을 구성해 그룹의 ICT, 에너지 등의 역량을 결집해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기로 했다.
SK그룹 계열사들은 이번 CEO세미나에서 협의된 방향에 따라 자체적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 경영에 반영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