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남의 마약복용 혐의를 놓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남 지사는 1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국민 모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남경필 "아들 가르치지 못한 불찰", 장남 마약복용 사과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제 아이는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합당한 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유럽 출장 도중에 급히 귀국한 것과 관련해 “소식을 접하고 돌아오겠다고 결정한 건 공인으로서 책임감이 컸다”고 말했다.

남 지사의 장남은 최근 중국에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긴급체포됐다.

18일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