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4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가전과 자동차 전장사업을 놓고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8일 LG전자 주가가 전날보다 1.68% 오른 9만1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3일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썼다.
LG전자 주가는 생활가전 및 TV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영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생활가전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추면서 실적 기대치를 초과해 달성하고 있다”며 “추가로 자동차 전장부품이라는 중장기 성장동력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최근 1조 원 규모로 유럽 자동차용 조명업체 ‘ZKW’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1분기까지 미국에 신규 전기차공장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2020년까지 유럽 헝가리 전기차배터리공장도 증설한다.
새 스마트폰 ‘V30’이 2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점도 LG전자 주가의 상승요인으로 분석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V30은 올해 130만~150만 대가량 판매돼 전작인 V20의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며 “LG전자는 V30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올해 4분기에 스마트폰사업의 적자규모가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