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주 연속 떨어졌다. 60대 이상에서는 대선 후 처음으로 자유한국당에 밀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1일부터 5일 동안 성인 2542명을 상대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9월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9.3%, 자유한국당 18.4%, 국민의당 5.8%, 정의당 5.8%, 바른정당 5.0% 순으로 조사됐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19대 대선 후 60대 이상에서 줄곧 한국당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에 10.1%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원, 부산경남울산(PK), 호남, 충청권, 50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며 안보공세 강도를 높인 결과 지난주와 비교해 1.7%포인트 지지율이 올라 3주 연속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강원과 충청권,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 50대 이상과 3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조금 올랐다.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 30대, 보수와 진보층에서는 조금 상승했으나 수도권과 충청권,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다소 떨어졌다.
정의당도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주 연속 국민의당과 같은 지지율을 받았다. 정의당은 서울과 호남, 20대와 진보층에서 지지도가 오르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바른정당의 경우 조기 전대로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양상을 보여줬지만 3주 연속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정당 가운데 최하위 순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과 충청권, 호남, 20대와 40대, 60대 이상 등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만868명을 상대로 실시, 응답률 4.2%를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