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4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가를 보이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호황기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전망과 주가를 놓고 증권사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1.45% 오른 7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4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왔다.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메모리반도체 호황기가 내년까지 장기화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반도체 시장상황을 볼 때 수요증가로 업황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SK하이닉스 실적도 예상보다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2조4560억 원에서 13조2700억 원으로, 내년 전망치는 8조 원에서 13조 원 이상으로 대폭 높여잡았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크게 올랐다.
도 연구원은 “최근 이어진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수익상승과 안정적인 성장전망을 고려하면 주가는 아직 저평가된 상태”라며 “주가상승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