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카메라 및 기판사업 호조로 4분기에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주요고객사인 LG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새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4분기 매출 2조4451억 원, 영업이익 15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LG전자와 애플은 하반기 각각 새 스마트폰 ‘V30’, ‘아이폰X’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V30은 높은 부품성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고 아이폰X을 놓고 소비자들의 기대도 높아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의 카메라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4분기 매출 1조7천억 원을 내 지난해 4분기보다 30.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판사업에서도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이 4분기부터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한다”며 “기판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4분기에 기판사업에서 매출 2704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9%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사업 호조로 2019년까지 실적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애플과 LG전자의 카메라모듈 공급에서 핵심 협력사로 자리잡고 있다”며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3D센싱모듈을 위주로 카메라모듈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