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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이 27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방만경영 개선을 위한 노사합의서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코레일>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노조와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합의를 극적으로 이끌어 냈다.
최 사장은 올해 코레일 출범 10년 만에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레일이 경영정상화 합의시한을 넘겼지만 최 사장은 해임 등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 노사는 27일 그동안 미해결 과제로 있던 ‘평균임금 산정방식 개선’에 대한 노사합의를 이뤄 방만경영 개선과제 이행을 최종적으로 완료했다.
코레일 노사는 2014년 임금에 대해 지난해 총액 대비 0.3%(호봉승급분 제외)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코레일 노사는 27일 최연혜 사장과 김영훈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
코레일은 지난 8월 방면경영 개선과제 가운데 1개 항목만을 남겨두고 노사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고 그 책임을 지고 노조 집행부가 물러났다. 이에 따라 노사는 그동안 공식적 교섭을 진행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0일까지 방만경영 개선 요구를 이루지 못할 경우 기관장을 해임하고 직원임금을 동결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이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코레일 노사는 새로운 노조 집행부가 들어서자 지난 23일부터 교섭을 재개해 방만경영 정상화 합의에 도달했다.
코레일은 올해 흑자전환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공사 출범 10년 만에 철도역사 115년 만에 사상 최초로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코레일의 흑자규모도 700억 원대로 만년 적자기업 딱지를 떼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레일의 현재 부채는 17조6000억 원이고 부채비율은 372%이다.
정부는 오는 30일 공공기관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공공기관 정상화의 날 워크숍을 연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38개 중점관리 기관과 10개 중점 외 점검기관 등 48개 기관에 대한 정상화 이행 계획을 평가해 이행실적이 부진한 기관은 기관장 해임 건의 및 임금동결 조치를 취하고 우수그룹은 성과급을 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