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선고 등 계속된 악재를 딛고 가파른 상승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330만 원을 내놓은 증권사도 있다.
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 오른 245만4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북한 핵도발 등 악재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고 이 부회장의 실형선고로 불거진 오너 리스크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8월까지 정치적인 이슈 등으로 발목을 잡혔지만 사태가 일단락되며 주주들은 다시 근본적인 사업가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전망 대비 주가(P/E)가 최근 3년동안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자연히 사업가치에 더욱 관심이 쏠리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또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생산투자를 줄이고 현금을 주주환원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주가부양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내다봤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실적성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330만 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300만 원에서 크게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