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왼쪽)이 7일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T맵'에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누구'(T map NUGU)를 선보이고 있다. |
SK텔레콤이 내비게이션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내놨다.
SK텔레콤은 7일 내비게이션 앱 ‘T맵’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가 탑재된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누구’(T map NUGU)를 선보였다.
T맵누구는 사용자가 운전을 하면서 내비게이션 화면에 손을 대지 않고도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신규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게 해 교통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사용자는 음성명령을 통해 언제든지 근처에서 가장 저렴하거나 가까운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음성으로 사고상황 등 도로교통 정보를 알려달라고 할 수 있고 길안내 볼륨을 조절하고 T맵을 종료하는 것도 내비게이션 터치없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11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T맵 사용 중에 걸려온 전화를 음성명령으로 수신하거나 ‘운전 중’ 문자 송부를 선택하게
하는 신규 기능을 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T맵누구는 엔진소리, 바람소리, 대화상황 등 다양한 자동차 소음의 환경에서 학습을 통해 음성인식 성공률이 최고 96%까지 향상됐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가 1천만에 이르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T맵누구의 음성인식 성능은 앞으로 더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T맵누구 업데이트는 7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이용자들에게 먼저 적용되며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 모델로 확대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10월에 업데이트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T맵누구는 안전과 즐거움 두 가지 측면에서 자동차 생활이 진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누구를 자동차 생활뿐만 아니라 홈, 레저 등 다른 생활 영역으로도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