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대출자산과 순이자마진을 잘 관리한 덕에 올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의 주력계열사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7일 “광주은행이 투자분석(커버리지) 대상인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원화대출금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순이자마진(NIM)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결실을 보면서 올해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은행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39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35.2% 늘어나는 것이다.
광주은행은 원화대출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광주은행이 대기업여신은 줄이고 가계여신은 늘리는 쪽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데 힘입어 지난해 원화대출금이 2015년보다 20.7% 증가했다”며 “원화대출금의 증가추세가 2019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광주은행은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광주은행이 지난해 순이자마진 2.16%를 냈는데 2015년보다 0.01%포인트 낮아진 것”이라며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순이자마진을 양호하게 방어한 것”이라고 파악했다.
강 연구원은 “광주은행이 순이자마진의 관리를 위해 대출자산의 가격정상화, 내부금리체계 개선, 중금리 대출상품 출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순이자마진은 2.25%로 지난해보다 0.09%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올해 순이자이익 54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16.1% 늘어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이날 투자분석을 시작하는 광주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6천 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내놓았다.
7일 광주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350원(2.89%) 오른 1만24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