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당 대표에서 뭄러났다. 금품수수 의혹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전체회의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퇴진, 금품수수 의혹에 발목 잡혀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 대표는 사업가 옥모씨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가방, 옷 등 6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대표는 옥씨와 금전거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청탁이나 대가성이 아니었으며 빌린 돈은 이미 모두 갚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통합론이 나오는 등 어수선한 사황에서 리더십에 치명적 타격을 입으면서 당을 더이상 이끌고 가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선 이후 바른정당의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대표에 선출됐으나 불명예퇴진하고 말았다.

이 대표가 물러나면서 바른정당 안에서는 차기 대표로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