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올레드TV 생산업체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6일 “올해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에서 올레드TV를 선보인 업체들이 중국, 일본, 유럽을 포함해 13곳으로 늘어났다”며 “LG디스플레이는 대형올레드패널 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IFA2017에 전시된 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 |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대형올레드패널 출하량이 90만 대였는데 올해 150~17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 대형올레드패널사업에서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7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3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공장증설로 늘어나는 대형올레드패널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7월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대형올레드패널 생산규모가 월 6만 장에 이르러 올해 상반기보다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55인치, 65인치 등 대형 올레드TV에 공급할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전 세계 LCD패널 업황을 놓고 하반기 전망이 엇갈리는 점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하반기 전 세계 TV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LCD패널가격 하락세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TV성수기를 앞두고 한국 및 중국 TV업체들이 패널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하반기 LCD패널가격이 10%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로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LCD패널사업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