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일감부족을 이유로 조선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순환휴직을 시행한다.

현대중공업은 4일과 5일 이틀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부별 경영설명회를 열고 일감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환휴직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알렸다고 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조선부문 일감 바닥나 순환휴직 실시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일감부족현상이 심각한 조선사업부의 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5주씩 7차례에 걸쳐 2018년 5월까지 순환휴직을 하기로 했다.

순환휴직에 들어가는 직원은 평균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해양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한 순환휴직계획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하반기 유휴인력이 5천여 명에 이르러 순환휴직 등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순환휴직 등 인력 구조조정안이 고용불안을 부채질한다며 회사측의 방침에 최근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반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