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광장에서 열린 MBC본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전국언론노조 조합원들이 김장겸 사장 퇴진과 방송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뉴시스> |
MBC방송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광고 송출도 중단됐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방송총파업 첫날을 맞아 MBC가 4일 오후부터 5일 오후까지 하루 동안 TV광고송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MBC 기술국에 광고송출을 담당하는 인력들의 파업동참에 따른 것이다. MBC 라디오국도 이날 오전부터 일부 프로그램의 광고송출을 중단했다.
이로써 대표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가 10분 단축돼 방송되고 주요 예능프로그램이 결방되는데 이어 광고방송도 중단됐다.
MBC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빠른 시일 내 복구할 계획을 세웠지만 전문인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국 MBC 노조 본부장은 8월31일 파업 내부지침을 전달하며 “필수인력도 남기지 않고 조합원 전원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MBC 방송노조 조합원 2천여 명이 참여했다. 파업 첫날 서울 마포구 MBC사옥에서는 MBC 방송노조 서울지부 조합원들이 모여 출정식을 열고 회사에 김장겸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했다.
60여명의 MBC 라디오 작가들도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계약직인 이들은 MBC 노조의 파업에 지지성명을 냈다.
작가들은 성명서에서 “MBC 노조가 겪었다던 회사의 제작개입은 우리들도 경험했던 것”이라며 “MBC 라디오를 아끼는 마음에서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