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아파트를 부실하게 시공한 건설사를 놓고 선분양제도 실시를 제한해줄 것을 건의했다.
남 지사는 1일 오후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부실시공을 한 건설사의 경우 선분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쪽으로 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 지사는 부실시공사를 주택기금의 저금리 대출대상 민간건설사에서 배제하고 전국에 있는 부영아파트 공사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줄 것도 함께 요구했다.
남 지사는 김 장관에게 화성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부영아파트 시공사 행정제재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남 지사는 8월2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부영아파트 10개 건설현장에 대한 특별점검 상황을 설명하며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 현장에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김 장관은 “흔쾌히 가보겠다”고 말했다.
동산2신도시 부영아파트는 3월 초에 사용승인 허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5월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된 경기도 품질검수에서 211건의 하자가 발견됐다.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에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8만 건이 넘는 하자보수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