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7-09-01 17: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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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7월에 소폭 상승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7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6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7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6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7월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3천억 원에 이르렀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한달 전보다 2조4천억 원 줄어든 6천억 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7월 말 연체채권 잔액은 7조 원으로 6월 말보다 7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 원 줄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모두 올랐다.
7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나타났다. 6월 말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집계됐는데 한달 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6월 말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7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한달동안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집계돼 6월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지만 집단대출 연체율은 0.22%로 한달 동안 0.0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5%로 한달 전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7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6월보다 상승했지만 저금리 지속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의 상승가능성을 놓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