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 승인을 받으면서 애플 구글 등과 자율주행사업에서 맞경쟁을 펼치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즈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문에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운행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자율주행 자동차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완성차 제조보다 다른 자율주행차 관련 회사에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공급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 승인은 삼성전자가 일본 토요타 프리우스 1대와 독일 아우디 A3 2대 등을 통해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신청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승인으로 애플 구글 등과 자율주행사업에서 맞경쟁을 벌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5월 한국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승인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로 허가를 받았다. 3월에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 인수를 마무리하는 등 자동차 전장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자동차 전장업체인 보쉬, 하드웨어 전문기업 엔비디아 및 완성차업체인 BMW, GM, 폴크스바겐 등도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승인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은 현재까지 디트로이트의 완성차업체 및 실리콘밸리 소규모 스타트업 등 모두 39곳 회사에 자율주행 시험운행 승인을 내줬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