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이 한국에서 같은 날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맞대결을 펼친다.
30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갤럭시노트8과 V30의 국내 정식출시일을 9월21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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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왼쪽)과 LG전자 V30 예상 이미지.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같은 날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반부터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갤럭시노트8을 9월15일부터 출시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선택약정할인율이 9월15일부터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되는 점을 고려해 판매시기를 늦췄다.
국내 갤럭시노트8 예약구매자에 제공하는 사전개통혜택을 9월15일부터 제공하려면 정식출시일은 이보다 다소 미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미리 공개한 V30의 광고영상 등에서 갤럭시노트8과 맞대결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만큼 출시일도 똑같이 맞춰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V30의 제품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8월23일 미국 뉴욕 출시행사에서 공개했다. 6.3인치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광학줌을 탑재한 듀얼카메라, 방수기능을 적용한 전용 ‘S펜’ 등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LG전자는 8월31일 독일 베를린에서 행사를 열고 V30을 최초로 선보인다. 올레드패널을 적용한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고품질 광각카메라, 전문가 수준의 음향기능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에 맞춰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이통사들도 신제품을 앞세워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