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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전시회 'IFA2017'이 개최되는 독일 베를린의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장.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제품전시회 ‘IFA2017’ 개막을 앞두고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홍보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1일 개막하는 IFA2017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시티큐브 베를린’ 전시장에 기술혁신을 강조하는 옥외광고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옥외광고는 전시장 외부를 둘러싼 흰 바탕에 냉장고와 TV 등 가전, 스마트폰에 이르는 다양한 기기가 하나의 선에 연결돼있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광고문구는 ‘Your New Normal(당신의 새로운 기준)’으로 결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혁신기술을 통해 일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의미의 광고를 표현했다”며 “다양한 제품들이 연결되며 만들어내는 가치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IFA2017에서 삼성전자 사물인터넷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기기들 사이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역시 별도 전시공간인 ‘메세 베를린’에 LG시그니처의 브랜드명을 홍보하는 대규모 깃발광고를 설치해 관람객과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시그니처는 초고가의 TV와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으로 이루어진 가전제품 라인업으로 LG전자가 집중하고 있는 프리미엄 가전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LG전자의 전시회 주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으로 결정됐다.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구매자에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사용경험과 가치를 강조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8월30일 베를린에서 별도 행사를 열고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기기 신제품을, LG전자는 31일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을 공개한다. 가전 외에 모바일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대규모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