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SK엔카닷컴 지분매각 가능성을 부인했다.
SK 관계자는 29일 “SK엔카닷컴의 사업이 중고차시장 호황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굳이 팔 이유가 없다”며 “만약 매각하려고 해도 카세일즈홀딩스와 계약이 있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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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 사장. |
SK가 SK엔카닷컴 지분 50.01%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를 부인한 것이다.
SK엔카닷컴은 온라인 중고차거래 중개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SK가 보유한 SK엔카닷컴 지분의 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최소 1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SK엔카는 1999년 사내벤처로 시작해 2000년 독립법인인 엔카네트워크로 분사한 뒤 SK그룹의 42번째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SKC&C와 합병된 뒤 온라인 중고차 운용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K엔카닷컴으로 신설됐다.
SK는 2014년 3월 호주 카세일즈홀딩스에 SK엔카닷컴 지분 49.9%를 1175억 원에 양도했다.
SK는 호주 카세일즈홀딩스와 5년간 매각을 금지하는 약정도 함께 체결했기 때문에 당장 지분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분매각이 가능한 시점은 2019년 3월로 앞으로 1년6개월가량 남은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