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모바일게임사인 ‘이펀컴퍼니’가 만든 모바일게임 ‘권력’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펀컴퍼니는 2013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안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 이펀컴퍼니, 권력 흥행몰이 성공
이펀컴퍼니의 모바일게임 ‘권력’은 29일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최고매출 순위가 급등해 4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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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펀컴퍼니의 모바일게임 '권력'. |
권력은 로옹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이펀컴퍼니가 국내 배급을 맡아 16일 출시했다.
권력은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신이 통치하는 인간과 어둠의 세력 간의 대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력은 뛰어난 3D 그래픽과 2천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대전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이용자는 기사, 검사, 법사, 궁수 등 캐릭터 4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직을 통해 총 8개의 직업을 플레이할 수 있다. 직업별 특성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전투대결이 가능하며 혼자 즐기는 개인사냥터 콘텐츠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소셜 콘텐츠도 갖추었다.
일반 역할수행게임은 장비착용을 통해 전투력을 올리는 게임구조를 택하고 있지만 권력은 ‘신령카드’를 모아 전투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권력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먼저 출시돼 흥행성을 검증받은 게임이다. 권력은 3월 중국에서 출시됐는데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6위에 올랐다. 4월 대만에서도 출시돼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에 올랐다.
이펀컴퍼니는 권력을 출시하며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와 영화배우 김희원, 김성오, 김병옥, 김정태 등을 홍보모델로 섭외하며 흥행몰이에 힘을 쏟았다.
이 덕분에 권력은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 이펀컴퍼니, 국내 안착 성과
이펀컴퍼니는 이번 권력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한국시장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천명’의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렸다. 천명은 지난해 3월 출시됐는데 최고매출 순위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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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 이펀코리아 한국지사장. |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바일게임사로 2012년 와손 랜 CEO가 창업했다. 2013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고 동남아와 일본, 브라질, 영국 등에도 진출했다.
대만, 홍콩, 마카오 및 동남아 10개국에서 모바일 게임 점유율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사세를 급속하게 확장하고 있다. 현재 본사 직원 수는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시장 안착을 위해 삼국지, 서유기 등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중화권 콘텐츠에 기반한 모바일게임들을 국내에 잇따라 소개하며 입지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명 이펀컴퍼니 한국지사장은 “한국시장은 세계적인 게임 기업들의 격전지”라며 “이펀컴퍼니는 한국 시장에서 10대 게임기업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