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가 산업재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28일 담화문을 내고 “인간존중을 경영의 최고이념으로 삼고 안전이 핵심가치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안전사고비상대책 태스크포스팀(TFT)를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부전문가로부터 안전 관련 컨설팅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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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
안전사고비상대책 태스크포스팀은 장 대표가 운영총괄을 맡고 사고조사반과 생산재개반, 유족협의반, 대외협력반, 지원반 등 5개 대책반 20여 명으로 사고가 발생한 20일 꾸려졌다.
STX조선해양은 28일 외부 안전관련 전문기업과 생산현장에 종합안전보건진단을 시행하기 위해 계약을 맺고 계약당일부터 안전점검작업을 시작했다.
STX조선해양은 안전문제와 관련해 지적사항이 나오는 대로 이를 반영해 안전 관련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안전대책을 세워서 향후 안전선언문을 발표할 것”이라며 “조선업종은 항상 사고위험이 깔려 있는 만큼 이번에 종합안전보건진단을 받음으로써 진정성있는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실행 가능성이 높은 안전지침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이 안전한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고 발생으로 침체된 내부분위기를 쇄신하고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종합 안전보건활동계획을 세우고 안전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선박 납기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해 일자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STX조선해양은 27일 유가족과 보상문제를 합의하고 28일 오전 장례절차를 진행했다. 보상문제는 1차 하청업체가 보상금을 내고 추가비용을 STX조선해양이 내는 것으로 합의됐지만 구체적인 합의금액과 합의내용은 유족측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20일 오전 11시30분 경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하고 있던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잔유탱크가 폭발하면서 탱크 안에서 작업하던 하청노동자 4명이 사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