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파트론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며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3분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품을 놓고 단가의 인하를 요구하겠지만 삼성전기와 파트론은 갤럭시노트8에 카메라모듈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실적도 따라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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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종구 파트론 회장. |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사업의 실적부진 가능성에 대응해 부품사에 단가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7~8월에 주요 부품업체 가운데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단가인하 압박을 받은 곳은 없었다고 박 연구원은 파악했다.
삼성전기와 파트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의 카메라모듈을 공급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260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746% 급증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8에 탑재되는 듀얼카메라 물량 가운데 80% 이상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90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213% 늘어나는 것이다.
파트론은 갤럭시노트8의 전면카메라모듈 공급물량을 기존보다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가 갤럭시노트8의 후면카메라모듈 공급에 집중하면서 전면카메라모듈 공급비중을 낮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