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K뱅크를 상대로 처음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에 각각 2~3명의 검사역을 파견해 첫 현장점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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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오른쪽)심성훈 K뱅크 행장. |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은행업계에서 메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대출서비스 접속 지연과 부실한 고객응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경영진과 실무진과 면담을 실시하고 시스템이 잘 운용되고 있는지 내부통제는 잘 작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최근 명의도용 문제도 불거지는 만큼 보안 시스템도 면밀히 들여다보았다.
상대적으로 연체 위험이 높은 중·저신용자들에게도 대출을 해주는 만큼 앞으로 자산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여신심사 과정도 점검했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출범 한 달째를 맞는데 23일 기준으로 대출과 예·적금 금액이 3조900억 원에 이르며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금이 증가함에 따라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9월 안에 실시하기로 했다.
K뱅크는 출범 뒤 4개월이 지났는데 14일 기준으로 대출과 예·적금 금액이 6354억 원으로 집계됐다. K뱅크는 연체율이 시중은행보다 월등히 낮은 수준인 0.007%에 불과해 대출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