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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3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를 마치고 피에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고객에게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노트8로 갤럭시 브랜드의 신뢰회복을 다짐했다.
고 사장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소비자들에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삼성전자가 전했다.
고 사장은 “이번 행사는 신제품 발표도 있지만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담았다”며 “노트 시리즈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고객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사용자들은 삼성전자가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변함없이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고객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갤럭시노트8을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 직후 발화사고의 원인이 됐던 배터리 안전검증절차를 대폭 강화하고 부품업체들에 장기계약을 맺기로 하는 등 여러 과정에서 쇄신을 추진했다.
고 사장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거듭해 가장 사랑받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 사장은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빅스비’를 놓고 “중국어 서비스는 90%까지 완성됐다”며 “빅스비를 TV와 연결해 쓸 수 있는 서비스도 마무리 단계를 거쳐 곧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하만과 협력해 빅스비 인공지능 스피커도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은 9월15일 전 세계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국가에 따라 다른 시기에 순차적으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예상과 달리 출고가는 64GB 모델 기준으로 100만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가격이 100만 원이 되면 소비자들에 심리적 부담이 크다”며 “한국에서는 9월10일 전후로 최종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