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CJ헬로비전은 이익의 규모가 작아졌다”며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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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
CJ헬로비전은 3분기에 매출 2741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분기 매출 2757억 원, 영업이익 191억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성장 모멘텀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CJ헬로비전은 2분기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417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보였다. 1분기보다 2만4천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7천 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CJ헬로비전 케이블TV가입자들의 가입자당매출은 761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37원보다 4.0%, 1분기 7771원보다 2.0%가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8029원을 보이며 잠깐 반등했지만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규제산업이고 가입자 중심의 영업을 하고 있기에 가입자당매출 상승전환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CJ헬로비전은 콘텐츠비용의 증가로 수익성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CJ헬로비전의 분기별 콘텐츠비용은 300억 원대 수준이었는데 올해 들어 400억 원대로 높아졌다. 반면 주 수입원인 홈쇼핑수수료는 IPTV의 성장으로 감액의 압박에 놓여있다.
김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외형에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수익개선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