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화학 주가가 모두 올랐다.
LG전자가 내년 1분기부터 미국 신규공장에서 배터리팩을 생산하며 고객사에 전기차부품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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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23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83% 오른 7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는 2분기 실적발표 뒤 약세를 보였는데 LG전자의 신사업인 자동차부품의 성장가능성에 반응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미국 미시간주에 약 283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부품 전용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내년 1분기부터 배터리팩 양산을 시작하며 향후 생산하는 부품 종류를 점차 늘려갈 것으로 계획됐다.
미시간주는 LG전자의 주요고객사인 GM을 포함해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현지업체의 자동차공장이 밀집한 지역이다. 현지에 생산시설을 확보해 고객사에 공급을 늘리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LG전자가 생산해 공급하는 배터리팩에는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LG화학 주가도 전일보다 0.83% 오른 36만6천 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전자와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의 자동차부품 핵심협력사인 GM은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증가에 힘입어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LG그룹 계열사의 부품공급도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GM의 '볼트'는 7월 미국에서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순수전기차로 등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